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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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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AI의 진화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온다?-이동호 경제 칼럼2018-03-12 03:29:42
작성자 Level 10

AI의 진화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온다?

이동호

2월 15일 오전 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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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사업을 하는 한 지인이 한 번 사용해 보라고 준 스피커는 블루투스 기반의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정도의 스피커를 받은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지금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스피커가 말만하면 뉴스와 날씨, 교통 정보를 척척 알려주고 원하는 노래도 들려준다. 구글 어시스턴드가 탑재된 49달러짜리 구글 AI 스피커 홈미니는 출시 두달만에 640만대가 팔리는 등 구글 AI 스피커는 미국을 중심으로 벌써 수천만대가 팔렸다. 구글이 글로벌 시장의 60%를 넘게 장악한 아마존 알렉사를 뒤쫓는 모양새다. AI 스피커의 진화는 2012년부터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면서 '모바일쇼핑'이 유통산업의 화두였는데 2018년부터는 AI 스피커가 그 자리를 대신하기 시작했다. 아마존 에코를 구입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음악을 듣다가 이제는 쇼핑을 한다. 거기에다가 결제까지도 이루어지니까 스마트폰 대신 스피커에 주문을 하면 되는 세상이 되었다. 올해 CES에서 AI 스피커가 대세를 이루었을 정도로 AI 진화의 대표주자가 AI 스피커가 된 것이다. AI 스피커의 최근 3년간 보급률이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올해 세계시장 규모가 5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을 제압한 뒤 바둑계를 떠난 알파고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의료와 금융, 법률, 유통 등 여러 분야에서 상용화에 들어간 IBM의 왓슨이 보여준 것처럼 AI 스피커도 진화하면 우리 삶에 큰 변화를 일으킬지 모른다. 21세기 최고 발명품인 스마트폰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

올해 CES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 시대의 본격적인 도래이다. 멀게만 느껴졌던 긴가민가했던 미래가 쏜살처럼 현실로 벌써 닥쳤다. 인공지능에 기반한 길찿기를 증강현실(AR)로 보여주는 알렉사 안경, 동시통역 이어폰, 인간화된 로봇, 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CES에서 구글이 그동안 거들떠보지도 않던 글로벌 IT 전시회인 CES에 나타나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나선 것에서 보듯이 AI는 이제 기업이 채택할 것이냐, 말 것이냐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이자 생존 화두로 바짝 올라섰다. 신산업이 아닌 기존 전통기업들도 AI를 적극 채택하고 있다. 목소리만으로 샤워기 수압과 온도를 조절하고, 욕실등 밝기를 바꾸고, 욕조에 물을 받고, 비데를 작동시킨다. 이런 식으로 인공지능은 모든 사업 부문에 전방위적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AI가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시점에 AI의 미래를 놓고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작년에 설전을 벌인 일화가 상당히 흥미롭다. 일론 머스크가 AI가 인간 문명의 근본적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마크 저커버그는 AI가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AI가 인간 생명과 건강, 편의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할텐데 이를 막아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논쟁의 중심에는 '알파고 사태' 이후, 초지능(슈퍼인텔리전스) 즉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지능의 탄생, 이 시점을 '특이점'이라고 명명하고 이 특이점의 개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조만간의 현실임이 피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사건이라면, 그것이 인류의 마지막 성과가 되지 않도록 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한 개인의 걱정거리가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이다. 기계지능의 개발 속도만 높이고 기계지능이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일어나도록 하는 통제방법의 개발을 촉진하지 않을 때 일어날 인류의 재앙을 막아보자는 도덕적 문제를 다루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AI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누가 옳은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는 이런 말로 양쪽 주장을 절충하는 견해를 피력했는데 사실 우리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가장 현명한 해결책이 아닌가 싶다. 그의 이야기는 이렇다. "AI를 범용화하면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다만 AI가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심각하게 논의해 봐야 한다." 머스크가 우려한대로 AI가 인간 통제에서 벗어나 인류 문명을 파괴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런 우려로 머스크는 2015년에 AI의 위험성을 연구하는 재단에 1000만달러를 기부했다. 그러면서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는 AI에 의지해 사실상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개발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AI를 개발하면서 동시에 AI가 인류를 지배할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는 모순적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방화범인 동시에 소방관 역할도 하는 셈이다. 이런 행동은 공포스러운 기술을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어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전문학자인 장가브리엘 가나시아는 특이점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할 순 없지만 정말로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가나시아는 정부와 시민사회가 특이점에 압도돼 세상에서 벌어지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사이, 구글·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기반 기업들은 정부 이상으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동시에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국가가 통제해온 화폐정책을 훼손한다. 그는 특이점이라는 엉뚱한 공상 뒤에 이러한 변화가 초래할 위험성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AI 기술의 진화는 현재 기술로는 공상에 속하는 영역이다. 지금은 그것을 걱정하기보다는 AI 상용화로 사라질 인간 일자리를 고민해보는게 정상이 아닐까? 새로운 AI 기술로 인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는 측면도 있지만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란 가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결국은 이 세상이 실업자 천국으로 변해지면 인류의 종말이 오는게 아닌가? 좀 엉뚱한 궤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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